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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

일을 잘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가설 설정을 잘하는 감각이다.
이 책 제목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내면적인 욕구가 있는 상태일 것이다. 저자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감각'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보통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부분을 강조할 것 같은데,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은 왜일까? 지금처럼 개발자가 주목받고, 자동화된 분석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현재의 트렌드에서 그에 역행하는 감각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다. 물론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감각을 같이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은 분명 그것이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선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들을 분석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저자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여러 가지 이야기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감각은 피드백을 받기 쉽지 않아서 감각이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계속해서 해나간다는 게 무서운 점이다. 감각이 없는 사람은 애초에 자신에게 감각이 없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그래서 옷 입는 감각이 없는 사람은 언제까지 계속 옷 입는 감각이 없는 것이다 개선과 성장을 위한 피드백은 결코 저절로 생기지 않고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깨닫는 일 자체가 가설 설정이고 감각이다.
그래서 이러한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가설 설정을 잘하는 방법은 바로 감각 있는 사람을 잘 살펴보는 것이다. 이게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간단하게 감각을 익히는 방법이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전부'를봐야 한다는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의 감각은 단지 일하는 모습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메모하는 법, 질문하는 어투나 방식, 회의를 주도하는 법, 기록하는 방법 등 감각이 있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할 수 있다면 감각을 배우는데 좋은 연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좋아한다면 과정 또한 즐겁고 더 빠르게 자신과 다른 점과 중요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다.
정리하자면 감각은 스스로 길러야 하며, 이를 얻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잘하고자 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을 분석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단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전부를 보면서 나와 어떤 점이 다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설 설정을 통해서 본인이 시도해보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가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이는 비단 일 뿐만 아니라 학습에도 연결이 된다. 공부도 빠르게 학습하는 학생이 있고, 느리게 학습하는 학생이 있는데 느리게 학습하는 학생일수록 본인의 학습 방식을 잘 변경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그 공부방식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인데, 그 감각을 기르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공부 방식과 하루를 관찰해보면 어떨까?

저자

이 책은 야마구치 슈와 구스노키 겐 공동 저서다. 야마구치 슈는 철학과 예술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다. 구스노키 겐은 일본 최고의 경쟁전략 전문가이자 히토쓰바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다. 기업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구축하는 논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