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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하는 습관 설계 방법

많은 사람이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의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의지는 습관을 만드는 데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이 의지가 가장 중요한지는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나도 매년 운동과 글쓰기라는 새해 계획을 세우곤 했었는데 매번 실패하면서 제대로 된 새해 계획을 지켜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교육자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목표한 바를 내가 이뤄내는 사이클을 만들어야 학생들에게도 장기간의 학습 습관과 성장에 대해 멘토링 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올해부터는 전략을 수정하고 반드시 이뤄내기 위한 과정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 덕분에 올해 목표로 한 습관 중 2개를 달성했다 😆 나의 올해 계획은
글쓰기로 전자책 1권 이상 출간
10kg 감량하고 바디프로필 찍기
영어 회화 스피킹 실력향상
이라는 목표를 뒀는데 다행히 2021년 9월 시점에 전자책 발간과 바디프로필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습관 설계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깨달은 점을 정리하니 중요한 설계 요소 3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역설적이지만 내 '의지'를 버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의지는 내 편이 아닌 경우가 너무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게 '자기 전에 일기 쓰고 자야지'이다. 이런 의지는 정말 재밌게도 딱 자려고 누웠을 때 생각이 난다. 자려고 누웠을 때 '아 🤭 맞다 일기 쓰고 자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몇 번 눈을 깜빡 꺼리면 바로 다음 날 아침이다.... 그리고 다음 날 밤에도 고민하다가 잠이 들고 금요일이 되면 더 심각해진다. 금요일에는 '주말에는 푹 쉬고 월요일부터 해야지!'라고 생각하다가 1달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또 새해가 시작된다. 이처럼 생각보다 의지만으로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 경우 성공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게 '작은 단위로 반복되는 일상 행동 뒤에 포스트잇처럼 살짝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쓰기라고 한다면 글 쓰는 습관의 작은 단위는 1줄 정도 쓰는 것일 텐데 이 1줄을 일상생활 뒤에 포스트잇처럼 살짝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다녀오면 글 1줄 쓴다'와 같이 설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글 1줄 쓰자!'라는 문구를 적어놓고 화장실 문에 붙여놓는다면 과연 이걸 안 할 수 있을까? 샤워도 매일 하므로 화장실 문에 붙여놓으면 샤워하러 들어가기 전에 포스트잇을 보고 '샤워 후에 글을 써야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직후'에 해야 한다는 신호가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그리고 샤워를 하면서 글로 쓸 내용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나온 이후에 글을 쓰는 게 훨씬 더 수월해진다. 이렇게 포스트잇에 적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단위를 일상의 사소한 행동 '직후'에 붙인다면 정말 훨씬 더 습관으로 만들기가 좋다.
마지막으로는 좀 오그라들 수 있는데 스스로의 성취감을 즉각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내가 뭔가를 하고 나서 '승리했다! 해냈다! 💪🏼'라는 감각이 있으면 그걸 더 기쁜 마음으로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헬스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운동하고 거울을 보면서 보내는 사랑스러운 눈빛이다. 그 성취감과 뿌듯함이 뇌에 이 행위를 더 즐겁고 덜 힘들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것도 그렇고 눈에 바로 그 효과가 드러나는 것들은 이런 만족감이 더 클 수 있다. 만약 눈에 보이는 것이 별로 없는 것이라면 스스로 셀프 칭찬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작은 승리감부터 맛봐야 우리 뇌는 더 큰 승리를 맛보고 싶어지면서 점점 더 습관을 내재화하기 시작한다.
정리하자면 습관을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고 '전략적인 설계'이다. 습관의 단위를 작게 쪼개고 일상생활에 포스트잇처럼 살짝 붙인다면 행동을 시작하기 더 쉽고, 만족감을 빠르게 주며, 그 행동이 나에게 승리감을 주면서 내가 변화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더이상 새해 계획은 이루기 어려운 목표가 아니라 게임에서 레벨업 하듯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고 다가가는 것은 어떨까?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1년이 3개월 남았는데, 새해계획이 4개 있었다면 그중에 1개를 습관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남은 시간이 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닌, 지금 당장 화장실 문에 포스트잇을 한 장 붙일 수 있을 정도의 약간 부지런함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