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를 잘하면 아는 즐거움을 넘어 변화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회고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회고란 '경험에서 학습하고 다음 노력을 위해 변화를 계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회고는 개인뿐만 아니라 팀 수준에서도 강력한데, 회고가 주는 이점은 200여 건이 넘는 연구에서도 검증되었다. 이를 직관적으로 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회고를 더 잘하기 위해 개선한다면 더 빠르게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회고할 때는 꼭 모두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5가지 키워드를 고려해보면 좋다. 5가지 키워드는 5f(fact feeling finding, Future Action, Feedback)이다.
•
fact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했는지
•
feeling - 무엇을 느꼈는지
•
finding - 어떤 인사이트가 있었는지
•
future action - 액션 플랜이 있는지
•
feedback - 위 내용을 통해서 진행한 액션에 플랜에 대해 피드백
이렇게 항목을 열거하면 회고가 매우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회고는 하루 중에도 여러 번, 가볍게 1~5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도 할 수 있다. 1시간 단위로 프로그래밍하다가 내가 잘하고 있는지? 발견한 것은 없는지, 나의 액션이 바뀌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와 같이 하루 중에도 쪼개서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오히려 1주, 1달에 한 번 하는 회고보다 더 큰 가치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함수를 작은 단위로 쪼개듯이 회고도 작은 단위로 쪼개면 더 나의 액션 단위도 가벼워지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도 빨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회고는 어렵게 생각하면 점점 하기가 어려워지고 한 번의 회고에도 지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이 글을 읽고 나서 할 수 있는 1분짜리 회고를 해보는 건 어떨까?
•
이 글을 보며 어떤 걸 알게 되었고
•
어떤 걸 느꼈으며
•
내가 몰랐던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고
•
이 인사이트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
•
그리고 그 진행한 행동에 대해서 피드백을 언제 체크할 것인가
꼭 글로 적지 않더라도 머리로 한다면 5분 안에 끝낼 수 있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일을 보거나 샤워하는 중에도 모두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고도 한 번에 하려고 하기보다는 작게 나눠서 해보는 연습을 하면 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루 중에 하는 짧은 회고는 혼자 하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1주일, 1달의 회고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 + 회고 겸해서 블로그 스터디(https://edu.nextstep.camp/c/0riCWbxs/)를 운영 중에 있다. 이 스터디를 통해서 글을 쓰고 1주일에 한 번 월요일 저녁 10시에 온라인 세션에서 글에 대한 상호 리뷰 + 회고를 진행하는데 만약 혼자 회고하는 게 귀찮다면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1주일 월요일에 시간이 어렵다면 본인이 회고를 위한 그룹을 모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이 회고라는 주제로 글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변화에 진심인 독자일 것이고 글을 보면서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클 것이다. 그런데 알아가는 즐거움보다 더 짜릿한 건 변화하는 즐거움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고 나서 바로 실행해볼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들어 보는 게 오늘 가장 짜릿한 경험이 된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