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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코어 자바스크립트 저자 정재남님과의 만남

우리가 꼭 성장해야 하나요? 지금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최근 원티드에서 운 좋게 강연도 하고, MC로 다른 분들의 강연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드는 일을 시도하고 있는데, 나의 다음 강연으로 '코어 자바스크립트' 책의 저자인 정재남님과 만났다. 나보다 경력도 훨씬 많고, 프론트엔드 업계에서 훨씬 유명한 개발자분이기에 이 분의 경험을 통해 또 어떤 성장을 위한 포인트를 얻어갈 수 있을지 두근두근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성장을 위한 이야기보다 '지금 그대로 괜찮다'라는 용기와 격려를 이야기해주셔서 많이 놀랐다. (사실 지난주에 나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재남님이 이 이야기를 하셔서 당황스러우면서 아차 싶었다 ㅎㅎ) 나는 늘 장점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가지고 있는걸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공유하곤 했는데 막상 지금 그대로 괜찮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게 반성도 되고 감동도 받아서 나한테 정말 큰 의미였던 것 같다.
정말 내가 왕초보가 아니라면, 내가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나한테 맞는 환경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많이 도전해보고 세상에 관심 가져보라는 이야기를 라이브에서 나눴는데 정말 스스로도 정말 공감되는 것 같다. 나도 가끔 친구들과 있거나 크루들이랑 있을 때 지금보다 덜 수평적인 회사 갔으면 1개월 만에 바로 잘렸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곤 한다(진심이다 ㅎㅎ) 난 지금 환경이 아니었다면 과연 내 장점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학생들이랑 면담할 때도 항상 네카라쿠배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많이 알아볼 것을 많이 장려하는데, 아무래도 취준생 입장에서는 회사의 네임 벨류와 연봉 같은 수치들이 너무 크게 와닿다 보니 쉽지 않은 것 같다. 가끔은 나도 이렇게 안정적인 회사에 있으면서 스타트업이나 다른 회사들을 알아보고 추천한다는 말을 하는 게 모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외부적으로 더 새로운 활동이나 여러 가지 일들을 벌이는데 더 많은 환경과 학생들을 연결할 방법과 대화할 기회를 많이 마련해보고 싶다.
다행히 이번에 원티드에서 MC를 진행하다 보니 MC로서의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가 난다.

나에 대한 피드백!

진행자분이 채팅창 보면서 참석자분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적재적소에 질문을 잘 해 주셔서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진행방식도 너무 깔끔하고 유익한 내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드러운 진행 동준님이 중간중간에 생소한 단어나 연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여쭤보며 중간중간 집어주시는 등 구체적으로 여쭤봐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놓칠 것 같은 부분이라 적어보면 MC분이 진행을 너무 잘 보셔서 시간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MC 분 취준 준비 중인 거 아니신지... 어떻게.. 연사자분이 말하고 그 안에서 취준생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쏙쏙 뽑아서 대신 질문 던져주시는지... 보는 내내 너무 시원시원하게 잘봤습니다.bb 연사님의 말씀을 사회자분이 중간에 한번 더 정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개인 DM으로도 진행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더 많은 개발자분과 다양한 환경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많은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다. 다양한 이야기가 더 많이 공유될 수 있을 때 학생들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본인에게 맞는 환경을 더 잘 발견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일환으로 2022년 1월에는 뉴욕에 갈 비행기 표를 예매했는데, 글로벌로 나가는 재밌는 기획을 해봐야겠다! 지금 그대로도 빛나는 학생들이 더 빛날 수 있는 환경을 많이 소개해야겠다.